축산농가, 구제역 타격 ‘울상’

입력 2010.12.02 (07:08)

<앵커 멘트>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축산 농가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가축 거래가 끊기면서 농가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들어 세 번째 폐쇄 조치가 내려진 충북의 한 가축 시장입니다.

한창 거래 대목을 맞은 한우 송아지 대신 구제역 방역을 위한 생석회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경북의 구제역 발생으로 비상이 걸린 축산 농민들은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방역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승 (괴산군 청안면): "굉장히 근심이 많죠. 축산 농가 입장에서는 확산되지 않길 바라면서 방역하고"

한우 가격은 하락세인 반면 조사료 가격 인상 등으로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태에서 구제역 파동은 더욱 달갑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종호 (괴산군 연풍면): "소비가 줄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그런 피해가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잇따른 구제역 파동으로 가축 시장의 개장 기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도 농민들의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덕제 상무 (괴산증평축협): "시장이 형성이 안되면 농가에서는 큰 손해를 감수하고 소를 팔 수 밖에 없습니다"

구제역 파동 속에 축산 농가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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