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기부금 사용’ 또 구설수

입력 2010.12.02 (22:15)

<앵커 멘트>



폭탄주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송영길 인천 시장이 이번엔 연평도 학생들에게 ’옷’을 사줬다 또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최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달 24일 연평도를 찾은 송영길 인천시장은 잔해 속에 있는 소주병을 ’폭탄주’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송시장에 대한 또다른 구설수는 지난달 30일 연평도 학생들이 모여있는 인천영어마을 방문이 발단이 됐습니다.



송시장은 연평도 학생들에게 옷과 신발을 사주기로 약속했고, 트위터에도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같은 날 인천시 직원들은 학생 백여 명을 백화점에 데리고 가, 2,800만원 어치 의류를 사줬습니다.



그런데 쇼핑 비용은 독지가가 낸 기부금으로 처리했습니다.



시 예산으로 처리하면 선거법 위반 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언론은 송 시장이 기부금으로 생색을 냈다고 비난했고, 여당도 맹공격에 나섰습니다.



그러자 인천시는 송시장이 옷을 사주겠다고 약속할 때는 기부금의 존재조차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윤관석(인천시 대변인) : "(약속) 당시에는 기부자와 성금의 존재 여부를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연평주민과 특히 학생들에 대한 책임행정을 악의적으로 왜곡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학생들 옷은 독지가가 사줬다는 보도자료도 파문이 일기 전 이미 배포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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