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추가 도발 대비 진지 개편

입력 2010.12.02 (22:15)

<앵커 멘트>

이시각 주민들 이야기들어봤는데, 이 시각 연평도는 어떤지 현지 연결합니다.

양성모 기자! 오늘은 그 쪽 날씨가 험했다구요?

<리포트>

네, 오늘 연평도 앞 바다에는 안개 대신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금 전인 저녁 8시부터 서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뱃길까지 끊기면서 고립된 채 포격 이후 열흘 째 밤을 맞고 있는 연평도 밤거리는 여전히 인적이 드문 상탭니다.

어제 한미연합훈련이 끝났지만 우린 군의 사격훈련을 앞두고 주민들은 북한의 재도발 우려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사격 훈련이 시작되기 전 주민들에게 통보해주겠다면서도 그 시기를 확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격 훈련에 앞서 대피 안내방송이 나오면 민간인들은 모두 방공호로 대피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늘 특히 흙을 잔뜩 실어나르는 군용 화물차가 많이 눈에 띄었는데요.

북한의 재도발 등에 대비해 군 진지 배치를 완전히 개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연평도 주민은 어제보다 27명 많은 86명으로 늘었지만, 섬 안에 있는 전체 민간인 수는 어제보다 100명 정도 줄어든 250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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