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의회출석 거부…무상급식 후폭풍

입력 2010.12.02 (22:15)

<앵커 멘트>



서울시 의회에서 무상급식 조례안이 민주당 강행처리로 통과됐는데,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서울시장이 오늘 시의회 출석을 거부하자 민주당은 의회 무시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최건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시의원들 간의 격렬한 몸싸움 끝에 무상급식 조례안은 어젯밤,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조례가 위법이라며 오늘 오전 예정된 시의회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또 시의회와의 시정협의 중단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이종현(서울시 대변인) :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여 모든 것을 자신들의 의견대로 결론짓는 폭거 정치행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 시장이 불참하자, 시의회 의장은 공무원들을 돌려보내지 않은 채 ’침묵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녹취> "지금부터 침묵회의를 하겠습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오 시장을 비난했습니다.



<인터뷰>김명수(서울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 "이렇게 시민이 위임한 업무를 하지 않으시려면... 사퇴를 하시고..."



서울시내 전 초등학생에게 무상 급식을 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은 1년에 2천 300억원, 민주당은 이 가운데 700억원은 서울시가 부담하라는 것이고, 반면 서울시는 예산 편성은 시에서 할 일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내일 열리는 시의회 시정 질의에도 불참할 방침입니다.



여소야대인 서울시 의회와 서울시가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