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륙지역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동장군은 '칼바람' 휘두르며 온종일 심술을 부렸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차게 몰아치는 북서풍이 퇴근길 체감온도를 영하로 떨어트렸습니다.
아침보다 기온이 5도 이상 내려가자 시민들은 옷깃에 얼굴을 묻고, 몸을 움츠리며 발길을 재촉합니다.
중부 내륙과 전북 내륙지역엔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신혜림(경기도 안산시) :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볼도 다 얼고 모자 썼는데도 진짜 춥네요. "
내일 아침 철원이 영하 7도, 대전 영하 5도 등으로 오늘보다 10도 이상 낮겠고, 서울도 영하 4도까지 내려갑니다.
찬 바람과 함께 저녁부터 눈발이 쏟아지기 시작한 강원 산지, 눈발이 점차 굵어져 대설주의보까지 발효중입니다.
밤새 눈이 오는 지역이 확대돼 영동 해안지역에도 대설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인터뷰>인희진(기상청 통보관) :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동풍이 들어오는 동해안 지역으로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오전까지 강원 산지와 영동지역에 최고 10cm, 경북 동해안지역엔 1에서 3cm의 눈이 오겠습니다.
내일 오후엔 눈이 그치겠지만 모레는 찬 바람과 함께 전국에 눈이 내리겠습니다.
북서쪽에서 찬 고기압이 지속적으로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보여, 추위는 앞으로 사오 일정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