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사장 사의…신한 사태 수습되나

입력 2010.12.06 (22:21)

<앵커 멘트>

신한금융지주 신상훈 사장이 사직서를 내자 신한은행은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석 달 만에 내분 사태가 수습되는 국면인데 검찰 수사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전격 화해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 사장은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고, 대신 은행 측은 신 사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단 이사직은 유지하기로 했고 이백순 행장의 사퇴는 요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신한 사태가 벌어진 지 석 달여 만입니다.

<인터뷰> 임종식(신한은행 경영기획본부장) : "최근 금융시장에 판도가 급격히 재편돼가는 과정에서 시장의 신뢰회복과 조직의 안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결과입니다."

신 사장은 결백이 드러날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혀왔지만 내분으로 오랫동안 몸담아온 신한에 더 이상 해를 끼칠 수 없어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신한금융의 후계구도입니다.

신한지주 특위는 현재 2명인 대표이사를 한 명으로 줄이고,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부 인사 영입을 반대하던 재일교포 주주들의 목소리도 다소 누그러진 상태입니다.

신한 내분 사태의 핵심 3인방 가운데 이백순 행장만 자리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백순 행장도 기소될 경우 사퇴 압력에 시달릴 수밖에 없어 향후 검찰의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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