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미 FTA는 경제적, 안보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국무회의에서 나온 내용. 최재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는 한국의 자동차 분야 경쟁력이 바탕이 된 협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연 95만대를 수출하고 미국은 7천대만 수출하는 상황에서 우리 입장만 고수하면 미국 업계와 정부가 한국차를 견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완성차와 달리 자동차 부품은 한미 FTA 발효와 함께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며, 그 이익은 대부분 중소기업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FTA는 경제 영토를 넓혀줄 뿐만아니라 국가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 "대한민국이 정말 국토는 좁잖아요. 국토는 좁지만 경제영토가 세계에서 제일 큰 나라가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미국 외에도 우리와 FTA를 체결한 EU는 물론 그동안 남북관계에 중립적이던 인도까지도 강력한 대북 비난 성명을 발표한 점을 들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서해 5도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는 점진적으로 군사요새화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라고 지시했습니다.
군 당국은 서해 5도를 타이완의 진먼다오식으로 요새화하기로 하고, 오는 20일쯤 타이완에 시찰단을 보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