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곰 포획 작전 또 실패 ‘행적 묘연’

입력 2010.12.07 (22:19)

<앵커 멘트>

서울대공원을 탈출한 곰 한마리.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약 4백명이 투입돼 샅샅이 뒤졌지만 오늘은, 허탕을 쳤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공원을 빠져나간 곰을 찾기 위해 사냥개를 앞세운 엽사들의 추격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야생동물보호관리협회 관계자 : "올라갔다가 내려 치는게 낫잖아?"

먹이 흔적은 물론 발자국 하나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녹취> "앞발 찍힌 게 여기 선명하잖아요?"

무게 30㎏ 곰 한 마리를 찾기 위해 경찰 헬기가 추가로 투입돼 곰의 행방을 추적했습니다.

헬기와 수색 대원 간의 곰 행방을 묻는 무전 교신이 끊임없이 오갑니다.

<녹취> "국기봉에서 곰 울음 소리가 들렸다고..."

아침 6시부터 시작된 수색엔 경찰과 소방대원, 그리고 대공원 직원까지 4백 명 가까운 인원이 투입됐습니다.

곰은 한 때 이 청계산 매봉 주변에서 발견됐지만 험한 산세와 빠른 발을 이용해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인터뷰>최재규(의왕소방서) : "다른 지역 산에서 수색작업을 펼치다가 헬기에서 발견된 지점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좀 오래 걸렸습니다. 그 사이에 곰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서 수색 작업이 어려웠습니다."

서울대공원과 소방 당국은 야간 매복 대원들까지 투입해 곰 추적에 나섰고, 내일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된 상황에서 탈출한 곰 수색작업이 계속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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