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북의 구제역, 그 기세가 꺾이질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영주에서 또 감염이 확인됐는데, 첫 발생지가 아니라 다른 농장에서 퍼진 2차 감염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부대의 제독 차량이 구제역 통제 구역 안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경북 영주에서 사흘 만에 구제역이 또 확인되자, 방역 장비가 긴급 지원된 겁니다.
<인터뷰> 이창호(영주시 축산기술과장) : "두 마리가 발생을 해서 지금 17 농가에 천44마리를 매몰 처분했습니다."
이 농장은 이미 구제역이 발생한 영주의 또 다른 농장에서 10km, 안동 최초 발생지에선 17km 떨어져 있습니다.
구제역은 지난달 29일 첫 발생 이후 지난 주말을 피크로 감소추세로 돌아서 어제는 발생이 없었지만 오늘 다시 발생이 확인됐습니다.
오늘 확인된 구제역은 1건뿐이지만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거의 끝나는 시점에서 발생한 것이 문젭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오늘 확인된 구제역이 최초 발생지가 아닌, 다른 농가에서 번진 이른바 '2차 감염'의 사례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동 첫 구제역 발생지에서 경북 북부지역으로의 1차 감염 이후 2차 감염이 계속될 경우엔 광범위한 확산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녹취> 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 : "이미 우리가 알기 전에 (구제역) 양성 나온 농가로부터 또 어떻게 퍼져 나가있는지는 모르죠."
현재 구제역 발생지역은 안동과 영주, 봉화와 영양, 예천, 영덕 등 6곳이며, 매몰 가축은 14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