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빈자리’ 수상…세계 곳곳서 여진

입력 2010.12.11 (21:44)

<앵커 멘트>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결국 수상자인 류샤오보 없이 치러졌습니다.

시상식은 끝났지만, 국제사회와 중국 간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슬로 현지에서 김태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주인공 없이 치러진 노벨평화상 시상식.

상장은 류샤오보가 앉았어야 할 빈 자리에 놓여졌습니다.

<인터뷰> 야글란 노벨위원장

중국의 압박 속에 참석 대상 65나라 가운데 러시와와 사우디 등 17개 나라 대표가 불참했습니다.

시상식에 이어 벌어진 횃불 행진엔 수천 명이 참여, 류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국왕주최 축하 만찬에서도 류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에선 석방요구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리처드 기어(영화배우)

지난해 수상자인 오바마 대통령 역시, 류가 자신보다 더 상을 받을만하다며 류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외교 대변인은 내정 간섭, 정치극이란 말로 노벨위원회를 맹비난했으며, 관영 언론들도 노벨상 깍아내리기에 합류했습니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끝났지만 국제 사회와 중국 간의 긴장관계, 그 여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오슬로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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