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손자가 70대 조부모 흉기로 살해

입력 2010.12.12 (21:50)

수정 2010.12.12 (21:51)

<앵커 멘트>



전해드리기가 참 난감한 소식이군요.



오늘 새벽 한 농가에서 70대 노부부가 흉기로 무참히 살해됐는데, 평소 착실했던 대학생 손자가 피의자로 밝혀졌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가롭던 농촌 주택이 아수라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충북 보은의 한 농가에서 10대 대학생 손자가 70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편안히 잠자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피의자는 평소 할머니 할아버지댁에서 농사일을 도와줄 정도로 착실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손자는 여기서 안 컸지, 보은 시내에서, 그러니까 일 철 되면 일도 해주고 착실했다고."



경찰에 붙잡힌 손자 19살 임모 군은, 오늘 낮 이뤄진 현장검증에서 태연히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인터뷰> 임모 군(피의자) : "(오늘 범행 다 시인하세요?) 네"



경찰은 임군의 조부모가 여자친구와의 교제를 반대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황준구(충북 보은경찰서 강력팀장) : "가족간에 여자친구와 사귀지 마라... 그런 관계로 갈등을 하고..범행을 한 것이 아닌가 추정을 하고 있고.."



경찰은 임군에 대해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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