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국제공항 ‘부활’…찬반 양론 팽팽

입력 2010.12.13 (07:11)

수정 2010.12.13 (08:48)

<앵커 멘트>

인천국제공항이 생기면서 사실상 국내선 전용 공항이 된 김포공항이 다시 도심국제공항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찬반 양론이 팽팽한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만 평방 미터 크기의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절반은 아울렛과 예식장 등이 쓰고 있습니다.

남아도는 공간을 놀릴 수 없어 빌려준 겁니다.

인천국제공항이 생기면서 이렇게 입지가 애매해졌던 김포공항이 도심국제공항으로 부활에 나섰습니다.

최근 일본 도쿄 노선을 50% 늘렸고, 조만간 중국 베이징 노선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찐징춴(중국 상하이) : "김포에서 북경가는 것이 생기면 훨씬 편하겠죠, 인천가는 것보다."

<인터뷰> 신새록(서울 화곡동) : "저가 항공 위주만이라도 김포공항에 노선을 늘리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김포공항은 2천킬로미터까지로 묶여있는 국제선 허가 규제를 없애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강석(한서대 항공학부 교수) : "김포국제공항은 비즈니스 승객 유치를 통해서 비즈포트의 역할, 이런 차별화를 통해서 더 육성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제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고 있는 인천공항의 걸림돌이 될 거란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이철웅(고려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 : "국제선 노선의 분산은 세계 항공시장에서 우리나라와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들의 입지를 약화시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효율적인 항공 정책이 우선인 지, 승객들의 편의가 우선인 지, 김포국제공항 부활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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