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공장, 외부 개입 시위 확산”

입력 2010.12.13 (22:22)

수정 2010.12.13 (22:32)

<앵커 멘트>



방글라데시 한국 섬유업체에서 촉발된 폭력 시위에 외구 세력이 개입됐단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장은 흩어져 있는데 난동은 동시에 시작했다는 겁니다.



한재호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남동부 치타공 섬유 수출 자유지역!



시내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임금에 불만을 품은 섬유 근로자들이 버스와 타이어를 불태우고 도로를 점거하면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대규모 시위가 촉발된 영원무역 측은 신원 불명의 괴한들이 공장 7군데에서 동시에 난동을 부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외부 세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기학(영원무역 회장) : "공장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데 거기 동시에 다 들어 왔다 이거죠, 그럼 누가 그렇게 음모를 꾸미지 않고는 그렇게 들어올 수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 정부에 배후 세력에 대한 조사를 촉구한 상태입니다.



지난 이틀간의 시위로 4명이 숨지고, 2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한국인의 인명 피해는 없지만 한국업체 7곳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조태영(방글라데시 대사) : "영원무역 등 우리 7개 기업이 유리창 파손, 공장 기물 파손, 차량 일부 파손등의 피해가 있었습니다."



섬유 근로자들의 시위는 다른 지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업체가 많은 치타공의 시위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일부 공장을 재 가동한 우리업체들은 내일부터는 이곳 다카를 비롯한 방글라데시 전지역의 공장을 재가동할 예정입니다.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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