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홍석만 금!…한국 AG 금3 추가

입력 2010.12.14 (20:33)

수정 2010.12.1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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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이겨낸 아름다운 태극전사들이 2010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잇달아 금빛 승전보를 전하며 종합 3위 수성 목표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국 휠체어육상의 간판 홍석만(35.제주도 장애인육상연맹)이 8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2회 연속 2관왕 기대를 부풀렸고 볼링의 김정훈(35)과 전날 ’노골드’에 그친 사격의 박영준(38)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홍석만은 대회 개막 이틀째인 14일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휠체어 육상 800m 결승에서 1분42초16 만에 골인해 한국 육상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지난 200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태평양 장애인 경기대회에서 400m와 800m 1위에 올랐던 홍석만은 2회 연속 2관왕에 한 걸음 다가섰다.



2004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2관왕에 이어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4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던 홍석만은 이날 경기장 가장 바깥쪽인 8번 레인에서 출발한 뒤 레인 구분이 없어지는 120m 이후부터 격차를 벌려 2위 히로미치 준(일본)을 5초 이상 따돌렸다.



홍석만은 남은 400m와 100m, 200m에서 추가 금메달을 노린다.



또 볼링의 김정훈은 톈허 볼링장에서 열린 TPB1(시각) 개인전 결승에서 957점(에버리지 159.5점)으로 아오마쓰 도시아키(일본.832점, 에버리지 138.7점)를 압도적인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2006년 시각장애인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던 김정훈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 선수다.



`명사수’ 박영준도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40m자유소총 3자세 결선에서 합계 1천246.8점을 쏴 궈딩차오(중국)를 1.1점 차로 물리치고 금빛 총성을 울렸다.



예선에서 1천150점을 기록해 궈딩차오에 6점 차로 뒤졌던 박영준은 결선에서 96.8점을 쏘며 궈딩차오를 따돌렸다.



조정과 수영, 사이클 등에서도 메달 소식이 들려왔다.



전날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혼성 탠덤사이클 4㎞개인추발 금메달을 딴 김종규(26)와 파일럿 송종훈(18)은 1㎞에서도 1분06초724 만에 결승점을 통과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정국(44)과 조재민(22)은 3위에 올랐다.



여자 조정 싱글스컬 ASW1x 경기에서는 이종례가 장진홍(중국)에 이어 6분09초280 만에 골인해 은메달을 땄다.



또 남자 유도 60㎏급의 이현우(20)와 여자 역도 48㎏급의 신정희(42) 등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 3위 수성을 노리는 한국은 이날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5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중국과 일본, 이란에 이어 종합 4위를 유지했다.



개최국 중국은 수영과 육상, 사이클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금메달 42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18개로 종합 우승을 향한 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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