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성남이 약 4시간 후 이탈리아의 명문 인터밀란과 피파 클럽 월드컵 4강전을 펼칩니다.
성남은 기적을 꿈꾸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알 와흐다와의 경기에서 무려 4골이나 퍼부은 화끈한 공격력.
대회에 첫 출전한 성남 선수들은 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유럽 챔피언 인터밀란과의 4강 격돌.
결전을 하루 앞둔 마지막 훈련에서 선수들은 기죽지 말고 한 번 해보자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조동건(성남) : "배운다는 입장에서 하되 우리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대등한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신태용 감독은 스타 군단 인터밀란을 상대로 강한 협력수비와 빠른 역습을 구사할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승리 확률을 3,40%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신태용(성남 감독) : "기적은 1%만 있어도 생길 수 있다. 그래서 30~40%는 높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투와 스네이더, 그리고 부상에서 회복한 밀리토까지.
인터밀란 역시 베스트11을 총동원해 아시아 챔피언팀에 맞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밀리토(인터밀란) : "골을 넣고 싶습니다. 경기에서도 이기고 싶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분명히 뒤지지만 성남은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