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공세 모드’ 전환…야 이틀째 장외 투쟁

입력 2010.12.16 (08:22)

<앵커 멘트>

예산안 파동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야당도 이른바 '쪽지예산'으로 예산을 챙겼다며 적극 공세로 전환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천안에 이어 오늘은 부산에서 전국 순회 장외투쟁 사흘째 일정을 이어갑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이 민주당도 새해 예산에서 챙길 것은 다 챙겼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에 참여했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주당 위원들도 소위에서 증액 리스트를 갖고 여당과 똑같은 절차로 기획재정부를 통해

지역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여상규(한나라당 의원) : "챙길 것 다 챙기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양심이 있다면 할 말이 없을 것."

관심을 모았던 한나라당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도부 인책보다는 자기 반성이 먼저라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녹취> 김세연(한나라당 의원/민본21 간사) : "지도부 인책을 요구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법은 아니라는데 의견을 모았고..."

민주당은 충남 천안에서 이틀째 장외투쟁을 이어가며 대통령의 사과와 예산안 무효화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민주당도 지역예산을 톡톡히 챙겼다는 한나라당의 공격을 물타기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박지원 : "F1, 여수엑스포 예산 우리 것을 집어넣었다고 물타기를 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우리가 물귀신 작전에 넘어가지 않는다."

민주당 등 야당 3당은 어제 박희태 국회의장 사퇴촉구결의안과 징계요구안, 그리고 UAE 파병동의안 철회 촉구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부산에서 전국 순회 투쟁 사흘째 일정을 진행하는 등 장외 투쟁과 원내 투쟁을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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