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인터밀란에 완패 ‘기적 없었다’

입력 2010.12.16 (21:08)

수정 2010.12.16 (21:23)

<앵커 멘트>



오늘 새벽에 있었던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성남일화가 꿈꿨던 기적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인터밀란을 상대한 성남은 완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1분 만에 스네이더가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인터밀란은 여전히 강했습니다.



성남은 단 2분 뒤, 조병국의 미숙한 볼 처리가 빌미가 돼 스탄코비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전반 32분엔 사네티에게 추가골을 내줬습니다.



침투 패스를 주고받은 사네티와 밀리토의 화려한 개인기가 빛났습니다.



강한 압박수비에 막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성남은, 여러 차례의 세트피스 기회마저 놓치며 인터밀란의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후반 28분, 핸드볼 논란 속에 밀리토에게 쐐기골을 내주고 결국, 3대 0의 완패를 당했습니다.



<인터뷰> 조병국(성남) : “확실히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힘든 점도 있었고요. 많이 배웠고요”



신태용 감독은 현격한 실력 차를 절감하며 결승 진출의 기적을 일궈내지 못했습니다.



꿈은 좌절됐지만 성남은 오는 18일 브라질 인터나시오날과의 3, 4위전에서 대회 유종의 미를 거둘 계획입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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