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나라당 의원 여덟명이 북한에 전단지를 뿌리기로 했습니다.
대북 심리전에 직접 나서겠다는 건데, 민주당은 반발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당국간 대화보다는 북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겠다!
한나라당 의원 8명이 대북 전단지를 만들어 북한을 향해 뿌리겠다고 나섰습니다.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에서 보듯 더 이상 당국간 대화에 희망을 걸 수는 없다는 겁니다.
김정은 3대 세습의 부당함과 북한의 참혹한 실상을 주민들에게 ’직접’ 알리는게 목푭니다.
<인터뷰> 신지호(한나라당 의원) : "그들에게 바깥세계의 진실을 알림으로써 김정일 사후에 예상되는 우리 통일을 적극적으로 준비해 들어갈 필요가 있겠다"
먼저 김정은 생일인 다음달 8일, 전단지 10만 장을 북을 향해 보내고, 김정일과 김일성 생일 등 북한의 주요 행사 때마다 전단을 계속 뿌릴 계획입니다.
야당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대북 심리전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대표적 행동이라며, 지금같은 안보 위기 상황에서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전현희(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정치인들이 대북 심리전에 직접 나서겠다는 것은 무책임한 발상입니다"
국회의원까지 대북 심리전에 나선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남북 긴장관계가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