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MVP·박경훈 감독상 ‘성공 신화’

입력 2010.12.21 (08:46)

그리고 프로축구 제주의 김은중 선수가 K리그 MVP를 차지했네요?

김은중 선수, K리그 복귀 첫 해 감격적인 MVP에 올랐습니다.

올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김은중을 주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김은중은 극적으로 부활하면서, K리그 최고 자리에 우뚝 섰습니다.

K리그 MVP투표에서 김은중은 FC서울의 아디를 제치고 MVP를 차지했습니다.

김은중 선수 지난해 중국 무대에 진출하기도 했었고, 선수 생활 하면서 우여 곡절이 많았는데 프로데뷔 13년 만에 값진 결실을 맺었습니다.

올시즌에 17골에 도움 11개를 기록하면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렸고, 제주의 주장을 맡으면서, 팀을 2위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습니다.

김은중 선수는 자신을 노장이라 부르지 말아달라고 말을 하면서, 내년 시즌에도 올해 못지않는 활약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제주 박경훈 감독도 명예회복에 성공했죠?

박경훈 감독이 지난 88년 포철 시절에 MVP를 받은 적이 있는데 MVP와 감독상을 모두 수상한 두 번째 감독이 됐습니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에 이어서 두 번째입니다.

박경훈 감독은 선수 시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명 수비수였죠, 수비수지만 공격을 워낙 잘해서 오버래핑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는데, 지도자로서는 지금까지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특히 2007년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감독으로서 성적을 내지 못 했었는데, 하위권팀인 제주를 2위로 끌어올리면서 마침내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특출한 선수가 없는 팀을 2위로 만드는 건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단숨에 명 지도자 대열에 합류한 박경훈 감독이 앞으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갈지 주목됩니다.

어느 덧 2010년도 열흘 밖에 안 남았는데요.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요.

지난 주 스포츠팬들을 즐겁게 했던 명장면을 끝으로 스포츠 하이라이트,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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