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천안함 사태, 연평도 도발 후폭풍으로 우려하던 또 다른 사태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주변 열강들이 군비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항모 조지 워싱턴 함을 결국 서해로 불러들인 셈이 된 북한의 연평도 도발.
중국의 군비증강 도화선에도 불을 지폈습니다.
항공모함 건조입니다.
이미 옛 소련에서 구입해 놓은 항공모함부터 손봐 내후년까지 일단 훈련용 항모를 갖겠다는 겁니다.
또 2014년에는 첫 자체 생산 항모를 실전 배치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중국과 영토분쟁중인 일본이 즉각 대응했습니다.
잠수함과 첨단 초계기 수를 대폭 증강하는 신방위정책을 발표한 겁니다.
<인터뷰> 기타자와(일본 방위성장관) : "새롭고 복잡한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 동적 방위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짰습니다."
러시아도 급해졌습니다.
우리 돈으로 740조 원을 들여 군 현대화를 추진하겠다고 최고 지도자가 나서서 밝혔습니다.
<인터뷰> 푸틴(총리) : "우리 군은 신형 잠수함 등의 신무기로 무장해야 합니다."
한미, 미일 연합 훈련에 대응해, 중국과 러시아는 내년, 동해에서의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 주변 열강의 군비증강이라는 또 다른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