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학 실험실서 가스가 폭발해 교수 1명이 숨지고 연구원과 학생 등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천연가스 버스의 폭발사고 원인을 규명하려던 중 이었습니다.
곽영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험용 고압가스 용기가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실험실 내부의 대형 유리창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오늘 오후 2시반쯤, 충남 아산에 있는 모 대학 실험실에서 LP 가스가 폭발해 소방 방재학과 오모 교수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연구원 이 모씨가 중화상을 입었고, 학생 최 모씨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 교수 등은, 지난 8월 서울에서 발생한 천연가스 버스 폭발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LP가스와 산소를 결합하는 실험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녹취> 실험 참가 학생 : "교수님께서 폭발분야를 연구하는 분이라서 (CNG 버스 폭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고."
오 교수가 대형 철제 캡슐 안에 실험용 용기를 설치하고 산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동료 교수 : "어떻게 실험을 하다가 그렇게 됐는지 옆에서 대충 얘기만 들어 정확한 판단은 못하겠어요."
경찰은, 가스 용기 파편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하는 등, 장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영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