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임용고사 응시생 “문제 유출” 집단 소송

입력 2010.12.22 (22:09)

<앵커 멘트>

초등교사 임용 시험의 사전 문제 유출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시험 응시생들은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 특강에서도 문제가 알려졌다며 집단 소송에 나설 태세입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교사 임용 시험 응시생들의 인터넷 카페.

수학에 이어 도덕, 체육도, 출제에 관여한 교수가 소속 대학 특강에서 문제를 사전에 알려줬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교수는 특강에서 이번엔 출제됐던 도덕 1번 주관식 문제의 정답을 참고서에서 찾아 그대로 읽어 주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 대학교수특강(음성변조) "가상적인 사태를 검토하는 뜻은 그 도덕 개념의 실제적 적용을 생각하면"

응시생들은 이 정도면 사실상 문제를 알려준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응시생(음성변조) : "이렇게 문제가 (출제)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준 거기 때문에 굉장히 이거는 찍어준거라고 볼 수 있고요."

도덕 3문제 가운데 2문제가 특강 내용과 같다는 게 응시생들의 주장입니다.

때문에 출제 위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교수의 특강을 녹음한 파일은 거래까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녹취> 응시생(음성변조) : "실제로 (특강 파일이) 몇만 원씩에 팔리기도 하고 또 서로 경쟁자니까 서로 숨기기도 하고"

응시생들은 2차 합격자 발표를 중단해야 한다며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과정평가원은 논란이 된 문항 검토를 마친 결과 문제가 될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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