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외국 대사관 2곳에 소포 폭탄 테러

입력 2010.12.24 (06:34)

<앵커 멘트>

이탈리아 로마의 외국 대사관들에서 소포 폭탄 테러가 잇따라 일어나 2명이 다쳤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유럽이 테러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로마 도심에 있는 스위스 대사관에 소포 폭발물이 배달됐습니다.

우편물을 담당하는 직원이 소포를 여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인터뷰>모리쵸 메차빌라(경찰 대변인) : "대사관 직원이 부상했습니다.우편실에서 받은 소포를 개봉할 때 손 안에서 터졌습니다."

이 직원은 양손을 잃을 수 있을 정도의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됐습니다.

몇 시간 뒤, 로마의 칠레 대사관에서도 소포 폭탄이 터졌습니다.

폭발음과 함께, 소포를 개봉한 직원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은 로마에 있는 모든 외국 대사관들을 대상으로 정밀 검색에 나섰습니다.

또 로마 뿐 아니라, 스위스 베른에 있는 유럽연합 대사관에도 수상한 소포가 배달돼 직원들이 대피했습니다.

지난 12일, 스웨덴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일어난데 이어, 이탈리아에선 지하철에서 폭파 장치가 발견됐고, 영국에선 테러를 모의한 일당이 적발되는 등, 성탄절을 앞둔 유럽이 테러 위협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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