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달 서울과 경기도의 약국과 슈퍼마켓 등에서 10만 원 권 위조수표를 사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사용한 위조 수표만 100장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서울 거여동의 한 약국에서 돌며 10만 원 권 위조수표를 내고 거스름돈을 챙겼던 60대 할머니.
며칠 사이 송파구 일대 약국과 슈퍼마켓 등 9곳에서 위조수표를 사용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할머니의 사진을 전국에 배포하는 등 수사에 나섰고, 지난 18일 부산에서 용의자 60살 강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또 강 씨와 함께 위조 수표를 사용하고, 수표를 위조한 혐의로 일당 4명도 검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성남 중원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조사가 덜 돼가지고요. 마지막 (용의자를)어제 잡아가지고…"
이들이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경기도 성남 등지에서 사용한 10만 원 위조수표는 100장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위조수표의 출처를 캐고 있지만, 이들은 위조 수표인 줄 몰랐다며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조만간 강 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