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90분 활약’ 맨유 4연승 견인

입력 2010.12.27 (05:39)

수정 2010.12.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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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경기 연속골을 놓쳤지만 풀타임 출전하며 맨유의 정규리그 선두 행진에 힘을 보탰다.

맨유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러진 선덜랜드와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5분과 후반 12분 결승골과 추가골을 잇달아 터트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원맨쇼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정규리그에서 10승7무(승점 37)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지성은 4-4-2 전술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비록 시즌 7호골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경기 내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선보이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선덜랜드와 경기를 마친 박지성은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해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나선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정규리그 6위까지 치고 오른 선덜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인 맨유는 전반 5분 만에 정규리그 득점 1위 베르바토프의 정규리그 12호골이 작렬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라이언 긱스가 내준 패스를 받은 웨인 루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베르바토프가 골 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완성했다.

맨유는 전반 10분과 14분에 베르바토프와 안데르손이 시도한 슛이 각각 왼쪽 골대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면서 홈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던 박지성은 전반 17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전방의 루니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지만, 루니의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박지성은 전반 38분에도 전방으로 쇄도하던 루니에게 깔끔하게 볼을 이어줬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는 후반 12분 결승골 주인공 베르바토프가 안데르손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추가골을 넣어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베르바토프의 정규리그 13호골.

베르바토프는 후반 24분에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지성은 후반 25분께 공중볼을 다투다 상대 선수의 손에 얼굴을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졌지만 다행히 부상 없이 털고 일어나 풀타임을 소화하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아시안컵에 나서게 됐다.

경기 후 박지성은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열심히 뛰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을 받았다.

한편 맨유보다 2경기를 더 치른 맞수 맨체스터 시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가레스 베일의 선제골과 카를로스 테베스(2골)의 연속골로 3-1로 이겨 10승5무4패(승점 35)로 아스널(10승2무5패.승점 32)을 제치고 2위로 올라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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