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자연산 발언’ 사과…야, 사퇴 촉구

<앵커 멘트>

이른바 '자연산' 발언으로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대국민 성명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야당은 안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적절하지 않은 발언으로 국민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모든 것이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지난 며칠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여당대표로서 모든일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앞으로 당을 화합시켜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경제활성화에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안 부재론 속에서 당내 논란은 일단 가라앉는 분위기입니다.

수도권의 소장파 의원들은 "진정성 있게 사과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번 사과가 심기일전과 분골쇄신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안상수 대표의 사과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대표직 사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차영(민주당 대변인) : “안상수 대표의 반성은 큰 의미가 없다. 한나라당의 반성은 대표의 교체이다”

자유선진당도 안 대표가 말로만 반성하는 것은 국민을 또 한번 우롱하는 것이라며 사퇴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