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 전복, 승객 15명 기적같은 구조

입력 2010.12.27 (07:22)

<앵커 멘트>

어제 전남 신안군 흑산도 남쪽 해상에서 열다섯 명이 탄 화물선이 뒤집혀 침몰했습니다.

해경이 강풍과 거친 파도를 헤치고 열다섯 명을 모두 기적적으로 구조했습니다.

이성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뒤집힌 화물선 위에서 승객과 선원들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승객들을 집어 삼킬 듯 거친 파도가 몰아칩니다.

해경 구조대가 승객들을 건져 올리려 필사적으로 나서지만,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화물선이 거의 바닷속으로 가라앉으려는 순간, 바다에 빠진 7명이 먼저 구조된데 이어 화물선 위에 있던 8명도 모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전승호(교사) : “상당히 걱정도 했고, 죽는가보다 생각했다가 해경선 보고 마음이 많이 놓였죠”

어제 오전 9시 50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남쪽 해상에서 가거중학교 교사 6명과 선원 등 15명이 탄 5백톤 급 화물선이 가거도에서 목포를 향해 운항하던 중 악천후 속에 뒤집힌 뒤 침몰한 것입니다.

해경은 4-5미터의 높은 파도 때문에 화물선 안에 실려있던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선체가 기울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조된 승객과 선원 등은 죽음의 문턱앞에서 해경의 신속한 구조덕에 살아났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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