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한 지 오늘로 1년이 됐는데요,
지금 원전 건설 현장에서는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기반 조성 공사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킬로미터 떨어진 원전 예정지 브라카 지역.
여의도 1.5배 면적의 건설 현장엔 한국과 외국 인력 천2백여 명이 투입돼 공사가 한창입니다.
본격적인 원전 건설 작업을 앞두고 터 정지 작업과 도로 공사 등 기초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는 2017년 5월 첫 원전 완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1400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4기가 들어섭니다.
<인터뷰> 김희광(한전 UAE원자력본부장) : “환경 인허가,부지사전사용허가,건축 허가 등을 ENEC과 협의해 일정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발주처인 아랍에미리트 원자력 공사측은 한국 업체들의 수행 능력에 전적으로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에서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한국 업체들의 시공 능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파하드 알 카타니(ENEC대변인) : “삼성, 현대도 오랫동안 UAE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그래서 우리는 전적으로 (한국 업체를)신뢰합니다”
내년부터는 방파제 건설 등 해상 공사와 원자로 내부 구조물 제작에 나서는 등 원전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