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추가 금리 인상 ‘물가 잡는다’

입력 2010.12.27 (07:22)

<앵커 멘트>

중국이 성탄절 주말을 끼고 전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인데 내년 초에도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인민은행이 성탄절 저녁인 지난 25일 0.25% 포인트 금리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여 만입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예금금리는 2.75%로, 대출금리는 5.81%로 각각 올랐습니다.

<인터뷰> 마즈휘(중국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자산거품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금리인상 조치는 필수적입니다”

추가 금리 인상의 배경은 치솟는 물가 때문입니다.

정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5.1%,

정책목표치인 3%를 훌쩍 넘어 2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연말연시와 내년 초 춘절 연휴까지 물가 불안 요인이 줄줄이 이어져 내년 초 6%대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고, 올해 6차례에 걸친 지급준비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과잉 유동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금리 인상 이후에도 내년 초 한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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