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 인기’ PPC 주사 안전 미확인

입력 2010.12.27 (22:15)

수정 2010.12.29 (23:00)

<앵커 멘트>

간질환 치료제인 PPC 주사가 요즘 여성들 사이에 살빼기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식약청은 비만치료제로 그 효능도 안전성도 검증이 안됐다며 사용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쉽게 살을 빼려는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PPC 주사제입니다.

살찐 부위에 주사하면 지방을 녹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이른바 '뱃살 빼는 주사'로 통합니다.

<녹취> 00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원래 지방 녹이는 약이예요. 이정도 몸무게면 앰플이 열 개 정도 들어가요."

하지만, PPC 주사제는 사실 간질환 치료제일 뿐 비만치료 용도로는 검증된 바가 없습니다.

일부에선 피부색이 변했다,

피부에 이물감이 생긴다, 심하게 부었다는 등의 부작용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FDA는 이미 흉터나 피부 변형,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식약청도 이에따라 의사 단체 등에 PPC 주사제를 비만치료 용도로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석(식약청 한약정책과장) : "비만치료 용도로는 효능이 있다거나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 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이와함께 PPC 주사제가 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기재해 유통한 제조업체에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식약청은 또 PPC 주사제의 인기를 틈타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제품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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