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멘트 >
이번 연평도 북한 도발 때 우린 군과 해경의 함정을 연평도 항구에 대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앞으로는 연평도와 백령도 등에 유사 시 5천톤급 함정을 댈 수 있는 부두시설이 만들어집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군 함정에서 구호물품이 조그만 배로 옮겨집니다.
연평도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려 해도 몸집이 큰 해군 함정은 항구에 배를 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연평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320톤급, 3천톤급 구축함은 물론 5백톤급 해경 경비함도 대지 못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5천톤급 군함도 정박할 수 있도록 시설이 확충됩니다.
국토해양부는 내년에 해양 안보에 필요한 도서지역 항만을 국가관리항으로 지정해,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부두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연평도항은 4미터인 수심을 6미터로 깊게 하고, 여객부두의 길이도 현재 50미터에서 200미터로 늘어납니다.
<인터뷰> 안기석(전 해군작전사령관) : “연평부대에 대한 군수물자지원이 좋아지고 유사시 주민들을 한꺼번에 안전하게 대피시킬수 있으며 군사작전 전진기지로도 유용”
또 해군과 협의를 거쳐 백령도, 대청도 등 서해 5도 3개 섬과 울릉도, 독도, 가거도 등 모두 10개 항을 우선 국가관리항으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곽인섭(국토부 항만물류실장) : “해군 경비함정 등이 좀더 신속하게 접안해서 대응할 수 있도록 그렇게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독도의 경우 이미 5천톤급 배를 댈 수 있는 방파제 설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