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바루기] PPC 주사 비만 치료제 사용 자제

입력 2010.12.28 (07:18)

수정 2010.12.28 (07:33)

<앵커 멘트>



살찐 부위에 맞으면 살을 빼준다는 PPC 주사가 요즘 여성들 사이에 인깁니다.



원래는 간질환 치료제로 개발됐는데, 식약청이 비만치료제로는 효능도 안전성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쉽게 살을 빼려는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PPC 주사제입니다.



살찐 부위에 주사하면 지방을 녹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이른바 ’뱃살 빼는 주사’로 통합니다.



<녹취> 00 병원 관계자 : “원래 지방 녹이는 약이예요. 이정도 몸무게면 앰플이 열 개 정도 들어가요”



하지만, PPC 주사제는 사실 간질환 치료제일 뿐 비만치료 용도로는 검증된 바가 없습니다.



일부에선 피부색이 변했다, 피부에 이물감이 생긴다, 심하게 부었다는 등의 부작용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FDA는 일찌감치 PPC 주사제를 비만치료용도로 사용하면 없어지지 않는 흉터나 피부 변형,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식약청도 PPC 주사제를 비만치료 용도로 사용하지 말 것을 의사단체 등에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석(식약청 한약정책과장) : “비만치료 용도로는 효능이 있다거나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 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또 PPC 주사제의 비만치료 효과가 검증을 받은 것처럼 약품 설명서에 표기해 유통한 제조업체에 업무정지 처분을 내리고 허위 과대광고를 한 판매업체는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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