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도 국민연금 가입 급증…이유는?

입력 2010.12.29 (22:18)

수정 2010.12.29 (22:48)

<앵커 멘트>

'세금' 취급받던 국민연금. 요즘엔 인식이 달라졌습니다.

10대, 20대.. 나이를 불문하고 가입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만 19살인 유병현 군. 지난 8월 아버지로부터 뜻밖의 생일선물을 받았습니다.

자기 이름으로 가입된 국민연금증서입니다.

<인터뷰> 유문상(유병현 군 아버지) : "아이에게 노후 준비는 젊어서부터 하는게 필요하다고 교육적 차원에서 알려주기 위해서..."

유 군이 내는 보험료는 매달 10여만 원 60살까지 이 돈을 계속 내면 65살부터 매달 63만 원이 넘는 연금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10대와 20대가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가입한 10대와 20대를 보면 지난해 1년간 가입자에 비해 많게는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임용택(국민연금 가입자지원실 차장) : "오래 낼수록 받는 연금액도 많아지기 때문에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미리 가입시키는 경향이..."

가장 큰 이유는 직장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

또 베이비붐 세대로 일컬어지는 이들 부모 세대가 제대로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점도 또 하나의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이한득(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자신들이 노후 대비가 부족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자녀들에게는 미리 장기적 관점에서 노후대비를 시켜주자는 측면에서..."

현재 국내에 사는 만 18살 이상 사람은 소득이 많고 적고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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