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수출 감축…美 반발 갈등

입력 2010.12.30 (06:37)

수정 2010.12.30 (17:27)

<앵커 멘트>

중국이 내년부터 희토류 수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외국 투자기업에 대한 수출쿼터도 감축하기로 하면서 미국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WTO로 문제를 가져가겠다는 뜻도 밝히고 있어서 내년 미중간 경제분야에 있어 갈등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희토류 세계 생산량의 90%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내년 수출 쿼터량은 만 4천 4백여 톤.

올해보다 11.4% 줄어든 양입니다.

매장량이 줄어드는 만큼 생산수출량도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쉬쉬(중국 5대광석 수출입상회 회장) : “2009년 말 기준 우리나라 국내 희토류 저장량은 3600만톤 줄었습니다”

중국은 이와함께 내년 수출 쿼터를 배분에 있어서도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물량은 늘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희토류를 무기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이같은 중국 정부의 결정에 미 통상대표부가 즉각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WTO에 제소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산 수입 옥수수에 대해 반덤핑 조사 검토등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미중간 경제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특히 다음달 19일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를 앞둔 시점이어서 두나라간 기싸움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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