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발언’ 여야 공방 가열

입력 2010.12.30 (07:17)

수정 2010.12.30 (15:28)

<앵커 멘트>

"이명박 정권을 확 죽여버려야 되지 않겠냐"는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천 의원이 민심을 대변했다고 주장한 것은 국민까지 욕보이는 일이라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고 민주당은 여권의 충성 경쟁이 천의원의 발언을 왜곡시키고 있다며 맞섰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권을 확 죽여버려야 되지 않겠냐"고 말한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을 한목소리로 성토하며 의원직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천 의원이 망언을 한 것도 모자라 민심의 뜻을 대변했다는 무책임한 변명으로 국민까지 욕보였다며 즉각 사과하고 책임질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자숙하고 반성해야할 민주당과 천정배 의원의 무책임한 변명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천 의원을 적극 옹호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흔히 하는 정치적 수사에 왜 이리 소란을 떠는지 모르겠다며 여권 내부의 충성 경쟁이 오히려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당 대표) : “천정배 최고위원이 이명박 죽여라 이렇게 얘기한것처럼 왜곡하고 과장하고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여야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놓고도 맞섰습니다.

한나라당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안에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자고 거듭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개정안을 수정해야 하는데다 예산안 강행 통과에 대한 여당의 사과 없이 국회 정상화는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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