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제설작업 분주…새벽 귀가길 ‘발동동’

입력 2010.12.30 (08:10)

수정 2010.12.30 (16:26)

<앵커 멘트>

많은 눈이 내리자 서울시에선 밤새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해 필사적인 제설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연말 술자리가 끝난 시민들은 갑작스런 눈에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염화칼슘을 가득 실은 제설차들이 하나 둘씩 출발합니다.

밤새 도로 곳곳을 누빈 제설장비는 모두 9백여 대.

세종대로와 남부순환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제설작업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정시윤(서울시 도로관리과장) : "미리 제설제를 살포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전 도로상태가 양호해서 출근길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폭설에 대비해 2단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시내 80여 곳에 염화칼슘을 비치했습니다.

밤 늦게 귀가에 나선 시민들을 위해 버스와 지하철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됐습니다.

<인터뷰> 박선수(서울 신림동) : "버스가 지나가길래 또 올까봐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지 안 올지 모르겠는데.."

하지만 눈길에 운행 차량은 크게 줄어든 상황, 연말을 맞아 모임이 늦게 끝난 사람들은 하염없이 택시를 기다리며 추위에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인터뷰> 정세림(서울 여의도동) : "송년회하고 지금 끝났는데 택시가 안 잡혀서 30분째 기다리고 있어요."

필사적인 제설작업 덕분에 교통 흐름은 수월했지만 귀가길은 길고도 힘든 밤이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