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영화계 키워드는 ‘3D·스릴러’

입력 2010.12.31 (08:04)

수정 2010.12.31 (09:04)

<앵커 멘트>

한국 영화계도 올해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냈습니다.

관객 동원 1위 기록을 할리우드 영화에 내주기도 했고 어느 해보다 스릴러 영화들이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올 한해 영화계를 박진현 기자가 결산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연말에 개봉된 '아바타'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천3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기존 최다 관객 1위 영화였던 '괴물'을 밀어내기도 했고 3D 영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냈습니다.

덕분에 한국 영화도 3D 영화 제작에 물꼬가 터졌습니다.

영화 '나탈리'가 이미 개봉을 했고 '현의 노래'와 '제 7광구' 등 너덧 편의 3D 영화가 내년에 개봉됩니다.

<인터뷰>윤제균('제 7광구' 제작자): "3D와 관련된 기술을 경험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우리나라 3D 산업현장의 현주소죠. 어딘가 물어볼 곳도 없고..."

올 한해 가장 두드러진 장르는 역시 스릴럽니다.

원빈의 변신이 화제가 됐던 '아저씨'는 잔혹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 영화 가운데 관객 동원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영화제에서도 우리 영화의 우수성은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칸 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이 각본상을 거머쥐었고 홍상수 감독은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했습니다.

<인터뷰> 이창동('시' 영화감독): "각본의 우수성을 인정해 준 것 같아서 아주 기쁩니다."

이와 함께 가수 비가 할리우드 영화에서 주연을 맡는 등 어느 해보다 우리 배우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조희문 영진위원장은 공모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잦은 구설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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