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격’ 구제역 이어 AI 확산 우려

입력 2010.12.31 (22:11)

<앵커 멘트>

엎친데 덮친격이죠.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엔 닭과 오리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박눈 속에 닭 매몰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양계장에서 지난 29일 집단폐사한 닭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충남 천안에서 집단폐사한 오리도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이상길(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최근 익산 인근 만경강 천수만에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검출됐기 때문에 아마 철새에 의한 직간접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또 익산시 낭산면 토종닭 농가에서 AI의심 신고가 접수돼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

이 농장에서는 토종닭 7만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최근 3백마리가 집단폐사했습니다.

특히 이 농장 인근에는 국대 최대 닭 가공업체가 있고 반경 10킬로미터 이내에 80개 농가가 닭을 집단으로 키우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AI 발생으로 우리나라는 조류 인플루엔자 청정국 지위를 잃게돼 연간 2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과천 서울 대공원 동물원과 서울 능동 어린이 대공원 동물원이 내일부터 한시적으로 문을 닫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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