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공항 폭탄 테러…200여 명 사상

입력 2011.01.25 (22:06)

<앵커 멘트>

러시아 모스크바의 관문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2백여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모스크바에서 김명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항 터미널 안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납니다.

자욱한 연기가 피어 오르고 많은 승객이 처참하게 쓰러져 있습니다.

오후 4시반, 한가한 시간에 갑자기 일어난 이 폭탄 테러로 무려 2백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인터뷰>아르티욤(현장 목격자) : "폭발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비명과 외마디 소리를 질렀어요."

테러범이 마중객을 가장하고 있다가 자폭한 것으로 러시아 보안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영국인 2명 등 외국인도 포함됐지만 한국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최대 공항으로 모스크바의 관문을 노린 데 대해 정부 차원의 긴급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메드베데프(러 대통령) : "(러시아) 모든 공항에 특별 안전 전담 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공항은 정상을 되찾아 가고 있지만 승객들과 보안요원의 표정엔 긴장감이 흐릅니다.

러 보안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연쇄테러입니다.

때문에 이곳 도모데도보 공항을 비롯, 러시아 전공항의 보안등급이 격상되고 검문검색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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