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걸린’ 한일전, 언제나 명승부

입력 2011.01.25 (22:06)

수정 2011.01.25 (22:08)

<앵커 멘트>



잠시 뒤 한국과 일본이 사상 74번째 대결을 펼치는 아시안컵 4강전이 열립니다.



지금까지 극적이지 않은 한일전은 단 한 번도 없었죠.



오늘은 과연 어떤 승부사가 얼마나 멋진 골로 한일전을 빛내게 될까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4년 열린 첫 한일전은 우리가 5대 1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역대전적은 40승 21무 12패로 우리가 절대적으로 우세합니다.



최고의 명승부는 97년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이 꼽힙니다.



후반 41분 이민성이 짜릿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2대 1 역전승을 이끌며 도쿄대첩의 영웅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민성(97년 월드컵최종예선 결승골) : "그 당시 상황은 정말 제가 세상의 모든 걸 다가진 그런 기분이었다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98년 친선경기에선 황선홍이 고난도 가위차기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2000년 들어서는 왼발의 달인 하석주의 명품 슛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인터뷰> 하석주(2000년 친선전 결승골) : "한일전하면 죽을 각오로 하자 또 모든 국민들이 바라는 거고, 골 넣으면 굉장히 날아갈 정도로 기쁘고..."



이후 한일전 킬러의 계보는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이어 받았고, 작년엔 박지성이 위풍당당한 골뒤풀이로 일본의 자존심을 꺾었습니다.



오늘밤은 이청용, 구자철, 지동원등 신세대들이 명승부전의 새로운 영웅으로 탄생할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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