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둑’ 관절꺾기, 관절엔 독

입력 2011.01.25 (22:06)

<앵커 멘트>



습관적으로 관절 꺾는 분들,당장 멈추셔야겠습니다.



순간 개운하려다, 몸 망칠 수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성미의 상징이었던 이소룡.



관절꺾기는 대표적인 공격 자세였습니다.



실제로도 이런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손가락, 목, 다리 등 꺾어 소리가 나는 부위도 다양합니다.



<인터뷰>장신애(인천광역시 주안동) : "이렇게도 하고(우두둑) 이렇게도 하고 시원하고 그러니까 계속하게돼요."



한 한방병원 조사 결과, 62%가 종종 관절을 꺾는다고 답했고 시원해서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습니다.



과도하게 관절이 꺽이면 연골 주변의 진공상태가 깨지면서 소리가 나고 순간 시원할 순 있지만 반복될 경우 인대가 손상되거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목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이 환자 역시 오래된 관절꺾기 습관이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진단됐습니다.



<인터뷰>윤석훈(서울 송정동) : "목이 뒤가 뻐근한 느낌이 좀 더 빨리오고 풀려고 해도 잘 안풀리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이런 환자의 목은 정상보다 디스크가 좁아져있고 관절도 변형돼 있습니다.



<인터뷰>김용(한의사) : "특히 골밀도가 낮거나 노약자인 경우엔 관절의 잦은 마찰이 쉽게 통증이나 퇴행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아도 관절에서 소리가 난다면 다른 질환이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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