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열차표 보다 구하기 힘든 ‘항공권’

입력 2011.01.26 (08:18)

수정 2011.01.26 (09:23)

<앵커 멘트>

올 설 연휴 해외여행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 같습니다.

고향 가는 기차표 보다 항공권 구하기가 더 힘들거란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긴 연휴 기간 동안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으로 가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여행사 상담센터.

끊임없이 상담 문의가 이어집니다.

<녹취> 이유선(여행사 상담원) : "설연휴 상품같은 경우는 일찍 예약하신 분들이 많아서 현재 좌석이 거의 마감되신 상태세요."

올 설연휴 인천공항 예상 이용객 수는 하루 평균 47,000여 명.

명절 연휴 해외여행객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추석보다 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대 9일의 황금연휴와 경기 회복의 기대감이 여행객들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설 연휴 항공권 예약률은 90%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동남아 노선은 99%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설 전날인 다음달 2일의 기차표 예매율보다 오히려 높습니다.

<인터뷰> 황누리(회사원) : "3주전부터 싱가폴 방콕 동경 유럽까지도 찾아봤는데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서 설 연휴 여행을 포기했어요."

여기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따뜻한 지역을 찾는 예약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욱(여행업체 관계자) : "작년엔 중국수요가 굉장히 많았는데요. 올해는 이상한파로 인해 따뜻한 동남아 특히 태국과 필리핀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항공사들은 임시항공편까지 준비하고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맞추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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