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한파 속 설 선물 배송 전쟁

입력 2011.01.26 (22:06)

<앵커 멘트>

설 선물 나르느라 택배업체가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물량이 늘기도 늘었지만 추운 날씨에 직원들 손발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컨베이어 벨트에서 끊임없이 선물 세트가 쏟아져 나옵니다.

물량이 많다 보니 벨트가 비좁게 느껴집니다.

이 택배업체의 경우 하루 배송량이 평소보다 2만 개나 늘었습니다.

<녹취> "배송 전표를 한 쪽 방향으로 놔주시면 저희가 빨리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 배송 센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평소보다 작업 시간을 3시간이나 앞당겼지만 물건 처리에 힘이 부칩니다.

오늘 안에 배달해야 할 선물 세트는 모두 천500개!

일분일초가 아쉽습니다.

<녹취>최재성(배송 직원) : "지금 바빠가지고. (아침에 몇 시부터 나오시는 거예요?) 6시까지 도착해야 돼요. 6시."

하지만, 폭설과 한파로 도로가 얼어붙어 배송 여건은 최악입니다.

차량과 인력을 20퍼센트 늘린 것도 모자라 일반 직원까지 배달에 가세했습니다.

<녹취> "이거 떼가셔서 여기다 싸인 받으시면 돼요!"

<인터뷰>이은정(택배업체 직원) : "직접 배송하는 건 처음이었는데요. 배송하는 배송 기사 분들 많이 고생하실 거 같고요. 날씨가 많이 추워서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이번 설엔 선물 주문량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영조(마트 직원) : "경기가 좋아지면서 법인 고객 중심으로 선물세트 수량 및 단계 자체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설을 앞두고 숨가쁜 배송 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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