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불량’ 설 명절 성수식품 제조업체 적발

입력 2011.01.27 (07:07)

수정 2011.01.27 (08:52)

<앵커 멘트>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을 맞아 제수용품, 또 각종 선물용품 꼼꼼히 고르시는분들 많으실텐데요.

위생 상태가 엉망인 설 성수식품 제조 판매업소들이 식약청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 대목을 앞두고 한과 제조가 한창입니다.

재료들은 바닥 여기저기 널려있고 기계엔 묵은 때가 껴있습니다.

기본적인 생산 기록조차 남기지 않고 있다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김형준(식약청 사무관):"생산 일지를 기록하지 않으면 허가를 받지 않은 원료를 썼다든지 비위생적으로 만들었다든지 하는 거를 확인할 수가 없죠."

100% 홍삼원액이라고 표시돼 있는 이 홍삼음료는 위생관리도 문제지만 허가조차 받지 않은 가짜 홍삼음료로 드러났습니다.

한 식품업체의 한과는 원료의 출처는 물론 유효기간도 알 수 없는 상태로 유통됐습니다.

식약청이 이렇게 설 성수식품 제조업소를 점검한 결과, 2백 17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설 명절 때 주로 팔리는 제품 중 상당수는 선물로 주고받는 경우가 많아 피해를 입어도 보상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김모 씨(피해자):"다 썩어서 물도 줄줄 새고 그랬다고. 그런데 저는 보지도 못했죠. 선물로 보내기만 했으니까요."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과태료와 영업정지 등의 행정 처분을 받았습니다.

식약청은 적발된 업체들을 식약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석 달안에 다시 점검해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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