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 “재폭발 가능”…긴장 역력

입력 2011.01.28 (22:11)

<앵커 멘트>

그저께 엄청난 화산재를 뿜으며 폭발한 일본 규슈의 화산, 오늘은 추가 폭발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화산재로 뒤덮힌 인근 지역의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신강문 특파원이 화산 피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2번째로 추가 폭발하며 엄청난 화산재를 내뿜었던 신모에 화산.

분화가 잠시 잦아든 사이 현장으로 접근해봤습니다.

도로에 쌓인 화산재의 양이 점점 늘어나더니 급기야 발이 푹푹 빠질 정도입니다.

화산재로 뒤덮힌 도로는 흡사 회색 모래밭을 연상시킵니다.

민가 지역도 화산재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화산재 속에 포함된 밤톨만한 자갈들이 덮쳐 마을은 순간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녹취>야마시타(주민) : "무엇인가 얼음같은 것이 떨어지는가보다 생각했는데, 크고 작은 돌덩이가 비처럼 마구 쏟아졌습니다."

그나마 오늘은 분화가 조금씩 잦아들면서 도로 개통 등 복구작업도 시작됐습니다.

화산재가 쌓이면서 통행이 차단된 도로입니다.

일본 당국은 중장비까지 동원해 화산재 제거 작업에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하지만, 화산이 언제 다시 폭발할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현재 화산 분화 규모를 애초 '소규모'에서 '중간 규모'로 바꾼 가운데 추가 폭발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