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이상화, 500m 동반 금 재현

입력 2011.01.31 (08:11)

수정 2011.01.31 (08:15)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를 시작한 한국이 내달 1일 ’초반 골드 러시’에 나선다.



한국은 30일 개막 뒤 이틀째인 이날 ’금밭’인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무더기 메달 사냥의 고비가 될 500m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의 금메달을 휩쓴 ’빙상 영웅’ 모태범과 이상화(이상 한국체대)가 나란히 출격할 예정이지만 섣불리 1위를 장담할 수는 없다.



100분의 1초에서 승부가 갈릴 정도로 세계 정상급 선수 사이에는 실력 차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모두 6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이 종목의 석권 여부가 목표 달성의 관건이다.



남자 장거리와 팀 추월에서는 한국의 실력이 워낙 출중해 무난하게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서다.



남자부에서는 모태범과 한국 최고 기록(34초20)을 보유한 이강석(의정부시청)이 일본의 간판 나가시마 게이치로, 가토 조지와 메달 색깔을 다툰다. 나가시마와 가토는 밴쿠버 대회 이 종목에서 모태범에 이어 2, 3위를 차지했다.



이상화가 출전하는 여자 500m에도 중국의 왕베이싱과 위징,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등 월드컵 시리즈에서 늘 금메달을 다퉈 온 선수들이 많다. 이번 대회에 예니 볼프(독일)를 뺀 세계 최고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해 각축을 벌이는 셈이다.



스키 기대주인 정동현(한국체대)은 이날 슈퍼대회전에서 금빛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 정동현의 주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이 빠졌지만 회전 기술이 뛰어나 슈퍼대회전에서 충분히 정상을 노려볼만하다는 평가다.



쇼트트랙에서는 500m 남녀 결승이 펼쳐진다. 이호석, 조해리(이상 고양시청)가 출전하지만 한국은 그동안 1999년 이준환이 단 한 차례 금메달을 따는데 그칠 정도로 약한 종목이라 금메달 획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어 한국의 주력 종목인 여자 3,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의 예선이 펼쳐진다.



크로스컨트리의 팀 스프린트와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10㎞ 결승도 이날 펼쳐지며 패기로 뭉친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북한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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