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꽉막힌 고속도로에 갇혀 있는데 갓길이나 버스전용차로로 쌩쌩 지나는 차 보면, 정말로..화 나죠?
이번 귀성,귀경길엔 경찰헬기가 요런 얌체족! 쏙쏙 골라냅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귀성 차량들이 몰리기 시작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입니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승용차 한 대를 경찰 헬기가 포착했습니다.
<현장음> 헬기 단속 경찰 : "고가 차량도로 있는데 지나서 바로 지나서 승용차 한대 있습니다. (그런거 쫓아가야 되겠네.)"
재빨리 달아나는 위반 차량을 헬기가 계속 추적합니다.
<현장음> 헬기 단속 경찰 : "전방에 고가도로 하나 있지 않습니까. 거기 바로 밑에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케이 오케이)"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결국 번호판을 찍는데 성공했습니다.
<현장음> 헬기 단속 경찰 : "아까 찍은거는 그림이 잘 나오는건가. 선명한가? (네, 번호판 제가 육안으로 확인...)"
헬기까지 동원한 얌체 운전자 단속에 대해 귀성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인터뷰>심진규(경기도 남양주시) :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좀 국가적으로 단속을 강하게 해 정직하게 가는 사람들이 피해를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버스전용차로를 달리거나 갓길에 주정차를 한 차량 26대가 헬기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인터뷰>박철용(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 팀장) : "헬기를 이용해서 입체적으로 단속을 하기 때문에 거의 단속을 피해가기 어렵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경찰은 연휴가 끝나는 오는 6일까지 헬기 17대를 동원해 전국 주요도로 상공에서 단속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