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족 대이동…구제역 차단 ‘비상’

입력 2011.02.02 (08:16)

수정 2011.02.02 (08:17)

<앵커 멘트>

고향을 찾는 마음이 올해는 구제역 때문에 가볍지만은 않으실 텐데요.

방역 당국과 농가뿐 아니라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도 구제역 차단에 비상입니다.

이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귀성객과 관광객 한 명, 차량 한 대도 방역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대부분 사람과 차량으로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구석구석 소독이 반복되다 보니 평소보다 입항 시간도 늘어납니다.

<인터뷰> 문서영(관광객) : "협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농가들 위해서도 그렇고."

마을 곳곳에는 구제역 위험성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방역 최일선에 있는 축산 농가는 명절을 반납하고 예방접종과 축사 소독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시훈(농장주) : "축사 출입하지 말라고 알리고, 실제로 우리 조카들한테도 다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방역 초소를 늘리고, 연휴기간에도 구제역 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신규만(강화군청 축산사업단) : "연휴 하루도 못 쉴 것 같아요. 계속 비상근무 예정돼 있습니다."

매몰 처분 가축 수가 3백만 마리에 육박하는 등 구제역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설 연휴에도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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