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1개 주 눈폭풍…항공편 잇따라 중단

입력 2011.02.02 (08:16)

수정 2011.02.02 (09:01)

<앵커 멘트>

미국에 또 다시 살인적인 눈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중서부에서부터 동부 대서양 연안까지 광범위한 지역이 영향권에 들면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는 등 교통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을 볼 수 없는 눈보라가 미 대륙을 뒤덮었습니다.

미 중부 대평원에서부터 동부 대서양 연안까지 영향권입니다.

일리노이와 미주리주에는 76cm의 눈이, 시카고에는 시속 90km에 육박하는 강풍까지 예보됐습니다.

백악관이 기자회견까지 열어 주의를 촉구한 가운데 주민들은 생필품을 미리 구입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척 건(생필품 가게 주인)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서부 대도시 공항 대부분이 폐쇄됐고 항공기 4천여 편의 발이 묶였습니다.

이번 주말 미국 프로풋볼 결승전이 열리는 텍사스주 댈러스에도 폭설이 내려 슈퍼볼 분위기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은 이번 폭풍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정도라며 외출과 여행자제를 당부했습니다.

50개주 가운데 31개주에 폭풍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번 폭풍은 주중.후반에는 대서양 연안으로 이동하면서 폭설 또는 얼음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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