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이가 석 선장 쐈다” 범행 사실 입증 주력

입력 2011.02.03 (07:41)

수정 2011.02.03 (07:59)

<앵커 멘트>

어제 귀국한 삼호 주얼리호 한국인 선원 7명이 피해자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선원들은 마호데드 아라이가 석해균 선장을 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호 주얼리호 선원 7명은 귀국 직후 해적 수사본부로 이동해 8시간 넘게 피해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우선 단계별 피랍 상황에 대해 상세하게 진술했습니다.

삼호주얼리호의 강탈 과정과 선박 항로의 강제 변경, 석해균 선장을 향한 총격 등입니다.

선원들이 피랍에서 구출 작전까지의 상황을 비교적 분명하게 기억했고, 이에 따라 해적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진술을 많이 확보했다고 수사본부는 전했습니다.

선원들은 특히 마호메드 아라이가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쐈다고 일관성있게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정만기(삼호주얼리호 기관장) : "석선장에서 총을 쏜 사람은 마호메드 아라이가 확실히 맞습니다"

설날인 오늘도 수사는 계속됩니다.

수사본부는 석 선장을 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라이의 범행 사실을 입증해 내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아라이가 석 선장을 쏘는 것을 봤다는 한국인 선원들의 진술과, 오만 현지 조사에서 얻은 입증 자료를 바탕으로 아라이를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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